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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ony, PS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글은 에로팬더님의 글입니다. 모는 저작권은 에로팬더님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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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중심의 시대에서 네트워크 토대의 서비스 시대로의 변화는, 세계적인 가전사인 Sony를 궁지에 몰아 넣었습니다. 자체 개발한 반도체인 CELL을 자사의 거치형 게임기인  PlayStation 3에 장착하였고, 자사의 주력 가전에도 채택하여 하드웨어 중심의 과거 전략을 보다 강화하여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토대의 서비스 시대로 변화된 현재 Sony는 게임기 시장에서도 가전 시장에도 2인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드웨어 중심 전략의 실패


2002년 Sony는, 자사의 하드웨어 중심 전략의 메인인 CELL의 컨셉을 발표, 2006년에는 1억대 이상을 판매한 Sony의 거치형 게임기 후속기인  PlayStation 3에 탑재하여,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합니다. 독점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여온 거치형 게임시 시장에서 그들의 후속 기종은 최소한 경쟁 기업 우위에 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결과는 MS에도 밀린 3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분명, 하드웨어 중심 전략의 메인인 CELL의 성능은 8년이 지난 현재에도 성능만으로 경쟁사를 압도할만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강력한 하드웨어가 필요로하는 게임기 시장에서도 PSP급의 성능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인 PSP로도 입증이 된 상태입니다.


플랫폼이 없어 버려진 하드웨어 전략.


SOE자체 조사에 의하면, PSP 이용자 중 80% 이상의 이용자가 게임 이외의 용도로 (음악69%, 동영상 58%, 사진 46%, 웹 39%, 텔레비전(DMB)25%)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PSP를 음악 플레이어로 사용하고 있어도 그것을 Sony 그룹 내부의 리소스와 유기적으로 연결할 서비스가 없어, Sony의 경쟁력인 하드웨어부터 콘텐츠까지의 리소스가 버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Sony의 거치형 게임기인 PlayStation 3는, 네트워크 서비스 PSN를 통해서 동영상 제공이나 가상 공간 서비스 PlayStation Home, 생활 정보 Life with PlayStation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Sony사의 하드웨어 및 서비스와의 연계 부분이 없었습니다. 즉, 애플사의 아이튠즈와 같은 플랫폼이 없어 하드웨어와 서비스 모두를 갖고 있지만 시너지가 발생될 수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통합된 하나의 전략으로 폭넓게 통합된 회사가 된다.

2월 27일 Sony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제휴를 통한 폭넓게 통합된 회사가 되겠다는 전략을 발표합니다. 그 중심에는,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서비스의 유기적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PlayStation과 PS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PlayStation를 중심으로 한 통합 전략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PSP폰이나 PSP워크맨 등의 제품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만, Sony내부 그룹간의 힘의 차이에 의해 각 부서간의 대표 제품간의 제휴는 넘을 수 없는 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전과 게임기의 구분이 없이 폭넚은 관점에서 부서가 통합되어 내부의 리소스가 활용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개혁을 통해 Sony가 노리는 것은, 서비스면에서 선행되고 있는 PlayStation 그룹을 중심으로 하고, 거기에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를 연결해 간다고 하는 전개로 보입니다. 또한, 그룹 전체를 통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문제는, PlayStation 브랜드 지지자의 주력은 게이머라는 점.

Sony의 이번 전략이 성공하려면, 보다 폭넓은 층을 대상으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만, PlayStation 브랜드를 중심으로 연결하려는 그들의 전략에는 커다란 함정이 보입니다. 그점은, PlayStation 브랜드를 지지하는 이용자가 게이머라는 점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게임기의 다재 다능은 이용자 확보에 한계가 있지만, 보다 대중적인 하드웨어의 다재다능함은 게임기의 기능 흡수 등을 통해 동일 시장을 확대하기 보다 용이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PlayStation는 게임을 위한 게이머를 위한 하드웨어이며 서비스입니다. 아직까지 게임은 대중적 콘텐츠로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PlayStation 네트워크라 불리는 그들의 서비스의 중심에도 게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PlayStation을 구입하는 이용자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구입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에게 음악을 제공하고 영화를 제공한다고 해서, Sony의 거대한 덩치를 유지할만큼의 결과를 얻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