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Health Story

일산 ~ 상암 자전거 여행기

2009년을 시작한지도 어느듯 4달째 접어 든다.
다들 새해가 밝으면 여러 다짐이 하듯 본인도 올해는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했고
살도 빼서 멋진 몸짱이 되어 보겠다고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회사의 이직과 새로운 프로젝트 적응등
늘 운동과 다이어트는 당장에 먹고 사는 일에 밀려 그 다음일이 되고 마는 것이다.

1년을 4분기로 따졌을때 2/4를 시작하는 4월달에 다시 마음을 다잡아 먹고
짬내서 운동을 못하겠다면 생활에서 운동 할 방법을 찾자는 생각에

출퇴근을 자전거로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운동할 생각으로 자전거 구입 한지는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얼마나 안탔던지 내 자전거는 아직도 먼지 하나 없이 그 새자전거의 광택을 잃지 않고 있었다 ㅡ_-;;;

늘 자가용으로 다니던 길이라 자전거로는 가본적이 없었기에 주말 시간을 이용해 답사를 해보기로 했다.
DJ쭌의 집은 일산 백석동이며 현재 프로젝트로 파견 나온곳은 교보문고 인터넷 사업본부가있는 상암DMC라는 곳이다. 평소 자가용으론 20분 안쪽의 거리지만 자전거로는 당최 얼마나 걸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거기다 자전거 성능도 전문적으로 타시는 분들이 타는 기어비만 몇십단에 서스펜션이 훌륭한 그런 녀석은 아니다 ㅡㅡ; 그저 집근처 호수 공원이나 돌아 볼까 할 생각으로 장만한 접이식에 타이어도 아담해서 차에 실고 다니기도 적당한 녀석이다. 그래도 기어가 없는건 아쉬워서 시노마 7단 기어를 갖추고 있다 ㅎㅎ

호수 공원에서 탈때도 뭐 그런 전문적인 사이클들과는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실제 공도로 나가니 성능과 본인 실력의 차이는 확연하게 비교됬다 .
열심히 탄다고 타는데  휙휙 지나 가시는 분들을 보며~ 만감이 교차 했다..

후기는 이정도로 하고~
초행길이라 길도 많이 헤매고 힘들었지만.. 보람찬 하루 일과를 공유 해볼까 한다.

일산에서 상암으로 갈수 있는 코스는 대략 3가지 코스가 존재 하는데
인터넷에서 여러 정보를 수집해 보니..
서오릉으로 하여 은평구 쪽으로 나가는 코스가 있으며
일산 시내길로 해서 백석- 행신-수색으로 해서 코스가 있다
그리고 농로 달려 행주산성쪽으로 해서 한강 공원 자전거 도로로 하여 한강 공원 난지지구로 하여 상암으로 들어 가는 코스가 존재 한다.

일단 출발 시간이 3시 10분 정도 였고 코스상으로 가장 둘러서 가는 코스 였지만 초보라 시내길을 통한 코스는 좀 부담이 되어 농로로 하여 행주산성 유명한 국수집을 통하여 한강 공원 자전거 도로를 탈수 있는 코스를 출발 코스로 잡았다. 늘 다니던 길이라 국수집까진 별탈 없이 갔다.

물론 벚꽃도 활찍 피어 기분 좋게 달릴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행주 산성 국수집에 도착해서 부터가 문제였다.
자동차라면 바로 강변북로를 올리면 되지만..
자전거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다행히 국수집에서 식사를 마치신 자전거 동호회 분들이 움직이시는 거 아닌가~
잽싸게 따라 가니...
한강쪽으로 난 오프로드 길이 나타났다..
여기서 부터 살짝 좌절 자전거가 MTB가 아니다 보니 오프로드 길은 영 꽝이었다 내 엉덩이 ㅜㅜ
다행이 얼마 안가 조그만 다리를 건너고 나니
잘 포장된 한강 자전거 도로가 나타났다~

이래서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야 되는 구나 생각하며~ 기분좋게 달려 갔다.
자전거 도로를 달리며 사진도 찍어가며 여유를 부리며
달려 갔다.. 한참을 달리다 저멀리 하늘 공원이 보이는 걸 확인한 난
잠시 쉬며 목도 추길겸 도로옆 벤치에 잠시 멈추어 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쉬면서 내 자전거를 내려다 보니 이놈이 내 품에 와서 처음으로
아주 고생을 하는구나 싶었다..
얼마 타지도 않았지만 호수공원 처럼 좋은 곳에서만 달리다가
흙먼지 맞아가며 오프로드도 달려보고
먼지에 그 이쁘던 빨강 광택도 살짝 잃어 가고 있었다. ㅜㅜ
집에가서 한번 닦아 줘야지 생각을 해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강 난지 지구에 도착하니 아직 한창 공사중이다 캠핑장도 없어지고 혼통 오프로드다 ㅡㅡ;
거기다 길도 다 막혀 있어서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한다..
본인은 DMC쪽으로 가야되서 더 일찍 나가야 되는데 어쩔수 없이 나갈수 있는 곳까지 가다보니
월드컵 공원쪽으로 나올수 밖에 없었다.
회사까지 오히려 반대로 더 올라가게 된셈 ㅠㅠ
월드컵 공원은 주말을 맞아 가족과 연인들로 분비고 있었다..
그 눈꼴시려운 광경들을 애써 외면하며 (솔로부대 만쉐!!!)
 나의 목적지인 상암 DMC 누리꿈 스퀘어로 내 달렸다...
다행이 그전 회사도 소재지가 DMC라 이 동내는 훤하여 길 잃은 일은 없었다.
그렇게 도착하니 5시 경 었다..
뭐 중간에 한강공원에서 사진도 찍고 딴청도 부린다고 좀 쉬었지만.. 꽤 걸렸구나 싶었다..
거기다 아직 공사중인 길이 많아 출근 시간이 정해진 아침 코스로는 부적합하지 않나 생각하며
하루종일 두부 한모로 버틴 몸에게 샌드위치과 딸기쥬스 한잔 선사해 주었다..
사실 첨으로 해보는 장거리  코스라 도착하니 많이 지쳤다~ 안장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엉덩이 이도 많이 아프고~ 아무래도 튜닝이 좀 필요 하지 않을까 싶다.
샌드위치 집에서 충분히 쉰후 충분한지는 모르겠지만
6시 50분 정도에 출발했다..
이번 코스는 가장 단거리 코스인
수색- 행신-백석으로 이어지는 시내길 코스
출발부터 만만치 않았다 이미 다리가 풀린 상태로 오르막 코스다..
자전거 기어비가 7단 밖에 안된다 보니 이런 오르막에서는 사실 상당히 힘이 많이 든다...
어쩔수 없이 오르막은 걸어서 지나자 반대로 쭉 뻑은 내리막길이 나타났다.
잠시 신가게 달렸을까 좁은 인도에는 장애물들이 많아 상당히 힘들었다..
그렇게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행신 시내로 집입했다..
이제 고양시는 들어 왔구나 하는 잠시의 안도감과 새로 건설된 동내라 그런지 자전거 도로가 잘되 있었다..
그렇게 별 무리 없이 화정을 지나 고양 경찰서까지 도착했다. 이제 늘 지나던 대곡역이 있는 고가도로만 잘 지나면 바로 백석동인데.. 이게 자전고 도로는 좀 애매했다..
논밭이 있는 농로로 잘못 들어가 한참을 해멨다 ㅠㅠ

그러다 다시 길을 찾아 백석동에 도착하니 8시 30분 안 해맺음 더 빨리 올수 있었는데..
사실 중간에 양쪽 다리에 근육통이 와서 한참을 쉬었다.. 그런걸 감안하면 첫번째 한강쪽 코스보단 확실히 단거리 코스다.. 출퇴근 코스라면 아무래도 이쪽이 맞을꺼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앞 고양 플라워 시티라는 조형물이 보이자 아 이제 정말 다왔구나 하며 정말 다리가 풀렸다 ㅡㅡ;
첨 해보는 장거리 코스에서 그래도 양호한 성적이지 않나 위로해 보며..
매일 출퇴근 할 작정이었지만...
매일 타기에는 아직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꺼 같아
일단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 시도 해볼까 다시 한번 마음 먹어 본다.
아 그전에 안장부터 어떻게 해야겠다 ㅜㅜ

벌써 부터 더워지는 날씨를 보며 이제 여름을 준비해야 되는 시점이 온거 같은데..
다이어트 나 몸짱 생각 하시는 분들 망설이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시라고 말해 드리고 싶다.

몸짱이 될 DJ쭌 을 기약하며 화이팅!